탐구심이란?
새로운 것을 깊이 파고들어 연구하는 힘입니다. 이는 과학기술과 문명의 발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죠. 그러므로 아이의 탐구심을 일깨워주면 그와 동시에 아이의 관찰력과 도전정신, 호기심도 성장합니다.
상상력이 풍부한 어린아이들의 탐구심을 깨워주는 건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아이의 관심사와 의견에 귀 기울여주고, 아이의 성격에 따라 눈높이식으로 차근차근 교육을 진행해야 합니다. 아이의 관심사를 하나 선택해서,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도록 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에게 여러 가지 새로운 것들이나, 이제까지 흥미를 크게 보이지 않은 것들을 다시 시도하게 해 보세요. 아이의 시선이나 사소한 제스처 등 행동을 꼼꼼히 관찰하며, 아이들의 집중력을 따라 집중하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아이가 흥미를 보이거나, 이해를 못 하는 부분도 알아차릴 수 있어요. 바로 이런 사소한 부분이 아이의 탐구심을 싹 틔울 수 있는 순간이 되는 겁니다.
자발적으로 이루어져야만 탐구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탐구심을 키우기 위해서는, 아이에게 정답이 아닌 정답에 도달하는 과정을 알려줘야 합니다. 즉, 아이가 주도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질문을 많이 하는 게 탐구심의 일깨움에 큰 도움이 됩니다. 너무 어린아이들은 "왜"라는 질문에 대답하기 어려워하니, 나이에 맞춰 질문 방식을 바꿔줘야 합니다. 어린아이에게는 구체물끼리의 공통점과 다른 점을, 조금 큰 아이에게는 구체물의 구조를 생각해볼 기회를 주고, 더 큰 아이들에게는 알고 있는 것들을 귀납하고, 모르는 부분을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게 좋겠죠.
일상생활 속의 과학도 탐구심을 키워줄 수 있는 좋은 양분입니다. 빛의 굴절과 반사, 불꽃 색상의 차이, 초록잎 식물의 광합성 원리 등, 아이들에게는 새롭고 흥미로운 현상을 같이 발견하고, 아이와 같이 원리를 찾아보면서 추론하는 과정은 아이의 탐구심을 비약적으로 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다 보면 부모님들이 모르는 전문지식이 필요할 때와 마주하게 됩니다. 이럴 때는 모름을 인정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다른 사람이 하나를 모른다고 실망하지 않아요. 그리고 부모님이 모르는 걸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야만, 나중에 아이가 모르는 것을 당당하게 말하고 질문할 수 있게 됩니다. 모른다는 걸 인정한다는 것은, 아이가 자신의 무지에 창피해하거나, 혼날까 봐 무서워하는 감정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탐구심을 키우는데 가장 중요하고 기초적인 것은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것입니다. 정답보다도 중요한 건 답에 도달하는 과정임을 잊지 마세요 :)